서울챔버뮤직소사이어티

사진 보정을 위한 필터는 요즘 휴대폰에 달린 카메라 만큼이나 보편적인게 되어버렸다.
하지만 보정 없이 원색 같은 마음의 표현은 어떤 모습일까?

눈이 시리도록 강렬한 원색을 두고 VIVID라는 단어를 쓰듯 곡 성격이 가장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색이 분명한 음악들을 다룬다. 원색같이 해 맑은 1악장으로 시작 해, 문화적으로 물려받은 유대교와 개종한 개신교 사이의 갈등을 뼈저리게 표현한 멘델스존의 소나타, 아이에 대한 극진한 사랑을 꾸밈없이 표현한 한 브람스의 두 노래, 해학적이고 뻔뻔스러울 정도로 유머러스한 비드만의 듀오, 그리고 폭풍이 치듯 어두운 시작에서 하늘을 나는 듯한 자유로움으로 끝나는 슈만 트리오까지 관객들의 귀를 짜릿하게 울릴 총 천연색 팔레트가 펼쳐진다.


- 프로그램 -

Felix Mendelssohn (1809-1847)

피아노와 첼로를 위한 라장조 소나타, op. 58

I. Allegro assai vivace
II. Allegretto scherzando
III. Adagio -
IV. Molto allegro e vivace

박진영, 첼로 / 문지영, 피아노


Johannes Brahms (1833-1897)

알토, 비올라, 그리고 피아노를 위한 두 개의 노래, op. 91

I. Gestillte Sehnsucht [안식을 찾은 그리움]
II. Geistliches Wiegenlied [성스러운 자장가]

백재은, 메조 소프라노 / 데이빗 맥캐롤, 비올라 / 문지영, 피아노

- Intermission -

Jörg Widmann (b. 1973)

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듀오 중 [2008]


데이빗 맥캐롤, 바이올린 / 박진영, 첼로

Robert Schumann (1810-1856)

라단조 피아노 트리오, op. 63

I. Mit Energie und Leidenschaft
II. Lebhaft, doch nicht zu rasch
III. Langsam, mit inniger Empfindung - Bewegter - Tempo I -
IV. Mit Feuer - Nach und nach schneller

데이빗 맥캐롤, 바이올린 / 박진영, 첼로 / 문지영, 피아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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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bout Us

서울 챔버뮤직소사이어티(SCMS)는 최고의 실내악 공연을 기획하고자 시작된 비영리 단체이다. 한국을 비롯한 세계각국의 훌륭한 연주자를 소개하고 연주자간의 긍정적인 시너지를 추구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. 잘 알려진 명곡의 재발견 뿐 아니라 알려지지 않은 수 많은 곡들을 발굴하여 연주하고, 또 살아 숨쉬는 공연장으로 현존하는 작곡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기회를 제공한다. 매 시즌 다양한 편성과 최고의 연주로 관객들에게 실내악의 매력을 전하고 클래식 음악에 더 가까이 다가갈수 있는 매개체가 되고자 한다.